디스이즈게임은 ‘넥슨컴퓨터박물관’과 함께하는 새로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수많은 소장품의 사연이나 박물관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물론, 컴퓨터와 관련한 IT업계 인사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입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국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14화 : 마이오(MYO)

■ ‘제스처 기반의 차세대 입력장치' 마이오(MYO) 개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허공에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화면을 조작하는 모습은 수많은 SF 영화 중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힙니다. 영화 속에서 사람의 제스처를 인식하여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처럼 영화 속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회사에서 다양한 방식의 기기들을 실험해왔습니다.

2012년 5월 개발을 시작해 2013년 일반에 공개된 ‘마이오’(MYO)는 이러한 사람들의 상상을 조금 더 가까운 현실로 다가오게 해주었습니다. ‘마이오’는 탈믹랩스(Thalmic Labs)에서 개발한 제스처 기반 HID기기로 암밴드 형태로 되어있어서 팔에 끼워서 사용합니다.
‘마요’ 또는 ‘마이오’로 읽는 이 기기는 근육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작동 원리는 센서를 이용해 근육의 전기 신호를 읽어 내어 착용자가 어떤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지 알아내어 이에 따라 각종 디지털 기기에 명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 ‘마이’를 개발한 캐나다의 벤처기업인 탈믹랩스는 워털루 대학교(University of Waterloos)의 엔지니어링 과정을 졸업한 3명의 학생이 중심이 되어 2012년 창립된 기업입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과 2013년 7월에 MOU를 체결했으며, 마이오 프로토타입(prototype) 버전은 친필 서명과 함께 기증,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련기사]
☞ 차세대 입력장치 ‘MYO’ 개발사 탈믹랩스의 ‘내 인생의 컴퓨터’
■ 암밴드 웨어러블 컨트롤러 ‘마이오’
‘마이오’는 팔목에 착용한 후 팔과 손을 움직이면 근육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블루투스 4.0 통신 모듈을 통해 전송함으로써, 이를 게임이나 각종 디지털 기기의 제어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EMG 근육 인식 센서와 ARM Cortex M4 프로세서, 블루투스 4.0 통신, 3축 가속도, 3축 자이로스코프. 3축 자력계, 충전 가능한 리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윈도우, 맥 OS와 호환 가능하며 iOS와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활용 가능한 API를 제공합니다.

2013년에 일반에 처음 공개되어 2014년 6월 개발자 및 소비자 버전의 최종 버전이 공개되었으며, 9월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주문을 받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최종 디자인은 기존의 초기 버전보다 더욱 매끈하며, 무게는 95g 이하로 가벼워져 사용자가 이 장치를 착용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 유투브에 공개된 MYO Developer 버전 시연 영상
기본적으로 여덟 개의 직사각형 모듈을 신축성 있는 케이블이 위아래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모든 사용자의 신체에 맞출 수 있도록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2014년 말부터 사전 예약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배송이 시작되었으며, 현재도 공식 사이트를 통해 구매가 가능합니다. (주문 후 몇 달이 넘도록 받지 못했다는 사례도 박물관을 관람하시는 분 중에 이야기하곤 합니다.)
‘마이오’는 손가락과 팔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알아차리는 동작 인식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탈믹랩스가 시연한 동영상을 보면 이 회사 공동 창립자가 ‘마이오’를 착용한 채 <콜오브듀티 : 고스트>(Call of Duty : Ghost) 게임을 각종 팔, 손동작을 통해 플레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론 기기를 팔과 손의 움직임으로 제어하거나, 아이패드에서 음악 재생, 정지, 볼륨 조절과 같은 컨트롤을 제스처를 통해 제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전등의 조작 등 일상적인 활용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비즈니스에서의 활용, 무선헬기나 차량의 조작 등 실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어서 차세대 입력장치로서 폭넓은 활용이 기대되는 입력장치입니다.
■ 웨어러블 컴퓨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넥슨컴퓨터박물관 2층 ‘Open Stage’ 전시실에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 역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1968년에 공개된 최초의 웨어러블 컴퓨터인 ‘다모클레스의 칼’(The Sword of Damocles)이라는 HMD기기의 영상부터 휴대가 가능한 지금의 웨어러블 컴퓨터까지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역사를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제주에서,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넥슨컴퓨터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