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컴퓨터박물관 ‘내 인생의 컴퓨터’ 시리즈는 국내/외 IT업계 인사들의 컴퓨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온라인 게임의 변화를 만들었던 주역 허진호 전 크레이지피쉬 대표의 이야기를 인터뷰 영상과 함께 공개합니다.
[허진호 대표가 말하는 ‘내 인생의 컴퓨터’ 새 창에서 보기]
※ 0세대 개발자 ‘허진호'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웹을 도입한 허진호 대표는 1995년 ‘아이네트’라는 인터넷망서비스기업(ISP)을 통해 웹을 상용화한 0세대 개발자입니다. XL게임즈 송재경 대표 등과 함께 리니지를 만들며 과거 패키지 PC게임 중심의 시장에 온라인 게임이라는 변화를 만든 주역이었던 허진호 대표.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허진호 대표의 ‘내 인생의 컴퓨터’
내 생애 최초의 컴퓨터
제일 처음 접한 컴퓨터는 대학교 입학 당시 전산실에 있던 IBM 컴퓨터였습니다. IBM 360, IBM 370 이렇게 두 가지 컴퓨터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패치카드로 프로그래밍을 했기 때문에 전산실에 누워 하루가 지나서야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 컴퓨터는 전산실 유리 너머에 있어서 직접 만져본 적은 없습니다.
직접 만져본 컴퓨터는 애플 II(Apple Ⅱ)입니다. 1982년 당시 제 기억으로는 마더보드, 키보드, 9인치 컬러 TV와 카세트 테이프를 기숙사 방에 가지고 와서 책상 위에 신문지를 펼쳐놓고 그 위에 컴퓨터를 올려두고 사용했습니다. 그것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대형 컴퓨터 IBM 360 컴퓨터가 나에게 미친 영향
대학교 학부 때 전공이 컴퓨터였고, 프로그래밍 학위도 컴퓨터로 받았습니다. 졸업 후에도 지금까지 30년 넘게 IT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개인 생활을 뺀 모든 시간은 컴퓨터와 함께 일해 온 셈입니다. 저에게 있어 컴퓨터는 '일의 모든 것'입니다.
컴퓨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마디로 하자면 ‘프로페셔널 라이프!’ 지금의 저는 ‘전체가 컴퓨터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넥슨컴퓨터박물관에게 한마디
그동안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고,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참을 둘러보고 한 마디 드리자면 “참! 고맙습니다”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컴퓨터가 등장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 역사가 이제 50년도 안 됐습니다만, 이런 공간을 만들고 컴퓨터의 소중한 자료를 기록하며 잘 모아두었다는 것이 참 고마웠습니다.
컴퓨터 분야에 몸담아 온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너무나 소중한 기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앞으로 컴퓨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꿈의 공간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제주에서,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넥슨컴퓨터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