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상과 산업 전반을 바꿔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커리어 속에서 안정성을 어떻게 찾을지,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어떻게 선택할지,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목적의식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인섬니악 게임즈 대화 팀에서 활동 중인 매튜 스트라서(Matthew Strasser)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데브컴을 찾았다. 그는 "자기만의 초능력(Unique Superpower)"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우리 각자 안에는 고유한 초능력이 존재한다. 강점, 재능, 본능이 독특하게 조합된 이 초능력은 제대로 활용할 때 기하급수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스트라서는 음악으로 시작해 영화로 뻗어 나갔다가 비디오게임 업계에 자리 잡은 독특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현재 그는 인섬니악 게임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동시에 사내에서 다른 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고 성장하도록 돕는 데 힘쓰고 있다.그의 강연 주제는 ‘나만의 창의적 무기를 열어라(Unlocking your creative edge)’였다.
스트라서는 <마블 스파이더맨 2> 개발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사례로 들며 설명을 이어갔다. 수천 개의 대사 자산을 수동으로 통합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자동화를 꿈꿨지만 팀원들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새로 합류한 테크니컬 사운드 디자이너는 그 일을 “간단하다”고 말했고, 결국 두 사람은 끊임없는 시행착오 끝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냈다.
이 경험은 팀 전체의 작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었고, 결국 그의 말처럼 “자신의 초능력을 확장할 때 기하급수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초능력이 경력 성장의 핵심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스트라서는 청중에게 '초능력'을 찾는 세 가지 단계를 제시했다.

첫째는 자기 안팎에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다. 무엇이 나를 에너지 넘치게 하는지,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는지,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 둘째는 그 데이터를 분석해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세 가지 핵심 패턴, 즉 ‘고유한 강점(signature strengths)’을 추출하는 것이다. 셋째는 그 강점들을 하나로 결합해 자신만의 '초능력 선언문'을 만드는 일이다. 그는 “초능력 선언문에는 내가 가진 것(강점의 조합), 그것으로 무엇을 할지, 그리고 왜 그것을 하고 싶은지가 담겨야 한다”며 “특히 ‘왜’라는 이유가 내적 동기를 만들어내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초능력을 기반으로 미래의 자신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것을 제안했다. 다섯 해 뒤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상상하고, 그 미래의 자신에게서 현재로 길을 되돌려 그려내면, 당장 내일 무엇을 해야 할지까지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불확실한 시대에 방향성을 잃지 않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강연 말미에 스트라서는 “용기는 모든 진보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스스로의 초능력을 믿고, 미래의 자신을 향해 한 발 내딛을 때, 그 길은 분명히 열리게 된다는 것.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과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그것을 발견해 키워나가는 과정이야말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