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으로 인해 렐릭이 세가의 품을 벗어나게 됐다.

28일, 세가는 유럽 지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사가 주식 전량을 보유하고 있던 '렐릭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주식 전량 양도 계획을 밝혔다. 주식 양도에 따라 렐릭은 외부 투자사의 투자를 받아 운용되는 독립 개발사로 전환됐다. 주식 양도가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렐릭은 "지금까지 세가에 감사했다"라며 "큰 변화가 이루어졌지만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에 대한 사후 지원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는 2023년 2월 24일 출시된 렐릭의 최신작이다. 장르는 RTS며,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했다.

렐릭은 1997년 설립된 캐나다의 게임 개발사다. RTS 장르만 개발해 오기로 유명하며, 대표적인 IP로는 <워해머 40K: 던 오브 워> 시리즈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가 있다. 이전에는 THQ 산하에 있었으나 2013년 세가에 약 2천 6백만 달러(351억 원)에 매각됐다.

세가는 2023년부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라며 구조조정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10월 <하이에나즈>의 개발을 취소하고, <토탈 워>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렐릭에 대해서도 2023년 121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부진으로 인해 결국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