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명단이 이렇게나 길다고요?

VCS는 8개의 팀이 참가하는 리그다. 모든 팀에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혐의가 나온 셈이다. 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는 VCS가 중단된 기간동안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공식 대회 혹은 제 3자가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의 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 VCS는 리그 재개에 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VCS의 승부 조작 관련 이슈는 3월 15일 출발했다. 리그가 공식 중단된 후, 커뮤니티를 통해 팀당 23명의 선수가 승부 조작에 참여했다는 루머가 퍼져나온 것. 

더불어 14일 진행된 MBE와 TW간의 경기가 논란이 됐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고의로 경기를 끝내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이다. MBE의 선수들은 상대 팀을 전멸시키고 억제기를 미리 파괴한 상황임에도 불구, 넥서스를 공격하지 않고 돌아가 용을 사냥했다.

(출처: VCS)

18일에는 베트남 매체 'ithethao'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가 VCS에 참가하는 8개 팀을 호출해 조사를 진행했다는 독점 보도가 나왔다. ithethao는 라이엇이 선수의 핸드폰을 압수하고, 금속 탐지기를 사용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선수 개개인에 대한 승부 조작 수사가 진행됐다고 했다 한 익명의 선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심문은 5분 정도였지만, 1시간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조사 결과는 45일 내로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VCS는 이전에도 리그 참가 팀이 승부 조작 의혹을 받은 바 있다. 2023년 8월 VCS는 리그 참가 팀인 'STBC e스포츠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해 리그 규정을 위반한 선수들과 관계자에게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당시 구단주는 라이엇 게임즈의 e스포츠에 영구적인 접근 금지 조치를 받았고, 5명의 선수에게는 36개월의 출전 금지 징계가 부여됐다. 공식적인 사유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함이지만, 팬들은 승부 조작으로 인해 해당 징계가 내려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e스포츠 팬들은 이번 승부 조작 논란의 결과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관심을 세우고 있다. VCS는 <LoL>의 중간 시즌 세계 대회인 2024 MSI에 대한 2개의 진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