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 지스타 2023에서 <'LLL'>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던 신작, <신더시티>가 19일 독일에서 새로운 시연 버전과 함께 개발 근황을 엿볼 수 있는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2023년 지스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따르면 <신더시티>는 오픈월드 MMO 슈팅 게임으로 서울을 모티브로 한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플레이어가 함께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신더시티>는 게임스컴 개막을 하루 앞두고 독일의 쾰른에서 별도로 진행된 엔비디아의 PC 게이밍 이벤트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였다.

▲ 게임스컴 개막을 앞두고 독일 퀼른 현지에서 진행된 엔비디아의 게이밍 쇼

▲ 내부에서는 시연 게임 중 하나로 <신더시티>가 있었다.
개발진에 따르면 <신더시티>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며, "시네마틱 택티컬 슈터"라는 장르명으로 소개됐다. 시연 버전을 약 20분 체험한 소감을 정리하면, <'LLL'>은 <신더시티>라는 정식 명칭을 부여받고 지난 시연에서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확실히 여러 부분에서 개발이 진착됐다는 느낌이다.
<신더시티>는 기본적으로 3인칭 슈팅 게임인 만큼 별도의 버튼을 입력해 지형지물에 엄폐해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무기를 조준했을 시 3인칭과 1인칭 화면을 원하는 대로 오갈 수도 있어 다양한 게임을 레퍼런스로 참조해 3인칭 슈팅 게임의 기본적인 맛을 살리려 한 것이 느껴졌다. 엄폐한 후 조준하지 않고 총만을 내밀어 사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진이 <신더시티>를 "MMO 택티컬 슈터"이자 "시네마틱 택티컬 슈터"라고 현장에서 소개했던 만큼, 컷신을 포함한 싱글플레이 콘텐츠의 시연이 눈에 띈다. 이번 시연은 서울에 투입된 주인공이 넓은 맵을 오가며 다양한 임무를 완수하고, 최종적으로 보스전에 도전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이기에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시네마틱 컷신에서 자연스럽게 게임플레이로 이어지는 연출의 존재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신더시티>
MMO적인 요소도 가지고 있는 게임인 만큼 플레이어는 주인공이 장착한 특수한 수트를 활용해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지난 지스타에서 시연됐던 것처럼 적에게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캐릭터 앞에 방어막을 형성하거나, 보급 지원을 요청해 총알과 수류탄 등의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 쿨타임을 기반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은 아니며, 게임 내에서 진행을 통해 스킬을 획득하면 1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그 외에도 슈트의 에너지를 소모해 빠르게 달리거나, 점프하거나, 대쉬해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행위가 가능했다. 레벨 시스템의 존재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지스타에서는 외계 괴물 위주의 적이 등장했던 것과 달리, 시연 버전에서는 인간형 적이 다수 등장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한 요소였다. 보스는 슈트를 활용해 공중으로 상승해 공격하는 기믹을 가지고 있었으며, 등이 약점이기에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했다.
몇몇 적은 자폭하기에 주인공에게 다가오기 전에 처치하거나, '아머'를 가지고 있어 약점 부위를 공략해야 쉽게 처치할 수 있거나 보다 강력한 화력 투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다만, 트레일러에서는 외계 생물로 추정되는 적 또한 다수 등장했기에 인간형 적과 주로 싸우는 것으로 콘셉트가 바뀌었다기보단 적의 종류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미션 중간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등 탈것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슈트의 사용에 있어서는 크라이텍의 <크라이시스>, 3인칭 슈팅과 관해서는 유비소프트의 <더 디비전>이 떠오른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게임인 만큼, 여러 유수의 해외 3인칭 슈팅 게임을 레퍼런스로 잘 참조해 녹여내려 한 느낌이다. 다만, 아직 개발 초기인 만큼 조작감 부분에서는 아직 불편하거나, 3인칭으로 총기를 조준했을 시 크로스헤어가 너무 넓은 등 어색한 부분이 있어 추후 폴리싱 작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신더시티>는 게임스컴의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해당 트레일러에서는 <신더시티>의 MMO적인 요소가 확실하게 강조됐다. 즉, <신더시티>는 엔씨소프트가 그간 잘 시도하지 않았던 3인칭 슈팅의 재미를 잘 담아내고,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여러 MMORPG를 운영하며 노하우를 구축한, 대규모 필드에서 여러 플레이어가 각자의 콘텐츠를 즐기며 협동하는 재미를 살리려 한 느낌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싱글 플레이 요소나 컷신과 시네마틱의 부드러운 전환과 같은 게임플레이 장치를 추가하고, 3인칭 슈팅 게임에 응당 있어야 할 요소를 빼놓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 배경인 만큼 '안전 제일'이나 '선릉역'과 같은 한국적인 오브젝트의 존재도 눈에 띄며, 비주얼 퀄리티 면에서는 확실히 진일보했다는 면이 느껴지기도 한다.
<신더시티>는 엔씨소프트 산하 '빅파이어 스튜디오'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2026년 출시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