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명분은 명확해졌다."
12일,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네오플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화섬식품노조 결의대회'가 열렸다. 네오플 노동조합 '네오플 분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급 분배 제도의 도입과 보상 체계 공개를 이유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49일째다.
현재 노조는 네오플이 불투명하고 불공적한 성과급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과 연동된 수익배분(PS) 제도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네오플이 영업이익의 4%를 수익배분금으로 분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정우 네오플 노조 분회장은 현장에서 "네오플 노동조합 1,100여 명 조합원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제도를 만들라는 요구로 올해 5월 거리로 나섰다. 6월 10일 준법투쟁을 시작했고, 25일 첫 파업에 들어갔다. 7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출근거부를 40여일 가까이 하고 있으나 회사는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조가 정보공개 요구를 철회해 명분이 악화됐다는 최근의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정우 분회장은 "정보공개 요구 철회는 정상적인 임금 인상 일정을 위해 근로 조건 논의에 집중하자는 회사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라며 "당시 회사가 조합범위가입 축소 등 무리한 요구를 하던 상황에서 교섭을 진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조정우 분회장은 "핵심 요구인 영업이익 분배 제도화 입장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회사의 거부로 정보공개 요구가 철회됐기에 신뢰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오히려 명확해진 것"이라고 했다.

연대 발언을 위해 나선 배수찬 넥슨지회장은 넥슨은 7년 전 노조 설립 당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수익이 네오플에 편중된 구조라며 임금 인상률을 낮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올해 달성한 4조 매출 달성, 영업이익률 증가에도 성과 분배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결의에 참여한 노조 연대는 구호를 외치며 넥슨코리아 사옥 앞을 행진하고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