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김광진(새정치민주연합), 김상민(새누리당)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관하는 ‘국회 게임문화산업 전시회’가 26일 본격 개막됐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게임의 역사와 제작과정 등을 조명하는 전시관과 다양한 게임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설치되어 있으며, 국회․정부관계자 및 방문객들에게 우리 게임문화산업의 위상을 생생히 알리게 된다.

김상민의원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게임분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많아 실질적인 산업 발전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러한 오해들을 풀고 게임산업이 창조경제 산업의 핵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도 이어진 개회사를 통해 "사회범죄가 발생하면 게임때문이라고 여론몰이를 하는 분위기가 아직도 존재한다. 이러한 인과 관계 없는 내용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더불어 게임은 이제 산업뿐만 아니라 예술로 받아들여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정책결정자들이 실제로 게임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신철 한국 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은 “한국 게임업계는 약 10만 명이 근무하며 10조 규모를 자랑한다. 해외 역시 영화의 2배가 넘는 시장이기 때문에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고 있다”며 “게임업계가 수출산업 등으로 국가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정부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 고 말했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행사를 주최한 김광진․김상민 두 의원들이 게임 대결을 통해 실력을겨루는 이벤트가 마련되기도 했으며, 부대행사로 국회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국회 <리그오브레전드> 대회를 열고 유명 프로게이머 겸 해설가인 강민씨가 해설위원을 맡는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오늘 11시 열린 개회식에는 권은희(새누리당), 권은희(새정치민주연합), 류지영, 신학용, 이이재, 이재영, 이종훈, 하태경, 홍일표, 홍종학 의원(가나다 순)이 참석하여 우리나라 게임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축전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정부 측 인사로는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박영철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