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들이 황금연휴와 초중고교 단기방학이 절묘하게 맞물리는 5월 ‘대목’을 맞아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게이머들의 이목 잡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메이플스토리2>, <MXM> 등 신작들의 테스트가 5월 초로 정해지면서 기존 온라인 게임들 입장에서는 이들과의 일전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먼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권혁빈)는 신작 MMORPG <아제라>(개발사 팀버게임즈)에 지난 29일 공개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신규 캐릭터인 ‘주술사’를 업데이트했다. <아제라>의 여섯 번째 캐릭터이자 공식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추가된 새로운 클래스인 '주술사'는 2개의 치명적인 둔기를 사용하는 버퍼형 직업이다. 

또, 하루에 단 한 번 22시 정각에 펼쳐지는 대규모 필드 전쟁인 '마룡소환전'도 업데이트됐다. <아제라>는 지난 8일 공식 출시된 이래 최고 레벨 상향을 포함하여 고레벨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전장과 인스턴트 던전, 맵 등이 시의 적절하게 추가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회사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에서는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출석 보상 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린이날 당일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경험치 6배가 제공된다. 또 5월 첫 주말(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1000원의 보너스 캐시가 증정되는 이벤트도 실시된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자사 게임포털 피망이 서비스하는 FPS 게임 <블랙스쿼드>(개발사 엔에스스튜디오)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BSN 방송리그 시즌1 대회에서 우승한 LUNATIC-HAI(루나틱 하이)를 축하하기 위해 제작된 ‘LUNATIC-HAI EDITION 3종 세트’ 아이템이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5월 11일까지 클랜전 자동 매칭 시스템을 이용해 3판 이상 게임을 한 이용자에게 1일 1회 2만 골드의 게임머니도 증정된다. 또한 5월 25일까지 매주 순위 50위권에 랭크된 클랜에게는 클랜마크와 아이템 4종이 지급된다. 그 외 5월 5일까지 신규 근접 모드 ‘콜로세움’에서 3판 단위로 12판까지 플레이하면, 판수에 따라 인기 근접무기(NIMRAVUS FLARE) 사용권이 주어진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최근 온라인 MMORPG <엘로아>(개발사 엔픽소프트)에 무한 던전 ‘혼돈의 균열’ 등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단계별로 스테이지를 공략해 나가는 새로운 형식의 던전 ‘혼돈의 균열’, 아바타 부위별로 제작이 가능한 ‘아바타 환영’을 만들 수 있는 ‘엘리트 큐브 시스템’, 능력치가 없던 아바타에 능력치를 부여하고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아바타 외형 변경 시스템’ 등 다채로운 신규 콘텐츠가 대거 도입됐다. 

특히 베타 시즌으로 진행되는 ‘혼돈의 균열’은 끝없이 무한대로 도전이 가능하고, 기존 던전에서는 가질 수 없는 특별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온네트(대표 홍성주)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골프 게임 <위닝펏>에서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최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신규 콘텐츠 가운데 대회별 성적을 점수로 측정하는 '투어대회'가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세미프로부터 참여가 가능한 '투어대회'는 정규 대회, 이벤트 대회, 플레이오프 총 3가지로 구성되며, 실제 골프 투어와 같이 참여한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의 진출 여부를 가리고, 우승을 하면 우승컵의 명예와 전영 타이틀, 상금 등의 풍성한 혜택이 주어진다. 온네트는 '위닝펏'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념해 5월 7일까지 친구와 함께 즐기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관계자는 "올해부터 처음 실시되는 일주일 가량의 초중고교 단기방학이 황금연휴와 겹치면서 게임업체들이 이용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분주할 수밖에 없다"며 "가정의 달의 취지에 맞지 않게 게임업체들로서는 화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을 모니터 앞에 붙잡아 두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