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게임 개발자 사쿠라이 마사히로(Sakurai Masahiro)가 오늘날 게임 업계가 직면한 AAA 게임 개발의 지속을 위해선 AI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닌텐도의 <별의 커비> 시리즈와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를 개발한 그는 지난 3월 현지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늘날 AAA급 게임 개발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규모로 AAA급 게임을 계속 제작하는 것은 너무 많은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사쿠라이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바로 생성형 AI다. 그는 “현재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효과적인 돌파구는 생성형 AI”라고 명시했다.
특히 그는 AI 도입의 필요성을 업계 생존의 관점에서 강조했다. 그는 “AAA 스튜디오들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작업 방식을 바꿔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에 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상당수의 글로벌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2024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3,000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생성형 AI를 본인 또는 동료가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 중이지는 않지만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64%에 달했다.
다만 생성형 AI 사용 부서 비율을 살펴보면 비즈니스/재무(44%), 커뮤니티/마케팅/PR(41%), 생산/팀 관리(33%) 같은 개발과는 무관한 부서에서 AI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 관련 부서의 AI 사용 비율은 프로그래밍/엔지니어링(25%), 게임 디자인(21%), 비주얼 아트(16%), 오디오(14%), 내러티브/마케팅(13%), QA(6%)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미지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이 같은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대한 개발자들의 시선도 엇갈린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 시리즈를 개발한 다니엘 바브라(Daniel Vavra) 게임 디렉터는 “새로운 AI 기술이 인간 개발자를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더 빠르게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AI 혁명’을 통해 자신과 직원들이 게임을 더 빠르게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면, <니어> 시리즈의 개발자 요코 타로(Yoko Taro) 디렉터는 “AI의 발전은 모든 게임 개발자들을 실업자로 만들 것”이라며, 50년 후에는 인간의 게임 개발 기술이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