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이정헌 대표는 24일 개막한 'NDC(Nexon Developers Conference) 25' 환영사에서 "아무리 기술이 바뀌고 시장 환경이 달라져도, 결국 유저는 재미있는 게임을 기억하고 다시 찾는다"며 게임 개발의 본질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이 대표는 "게임 산업이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오히려 더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재미라는 본질에 더 깊이 다가가고자 노력해 왔고, 그 재미를 더 오래, 더 많은 유저에게 전하기 위해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게임 산업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소수 대형 IP 중심의 시장 재편, 산업 전반의 양극화를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또한 생성형 AI, Web3, UGC와 같은 새로운 기술 흐름으로 인해 게임 개발 과정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고 공유하는지를 포함해 유저 경험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고 흐름을 짚었다.
넥슨의 전략적 방향성도 소개했다. 넥슨은 데이터 기반의 분석 체계와 정교한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주요 IP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마비노기>는 물론,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양한 타이틀의 성과는 넥슨이 추구하는 철학과 전략이 하나의 IP를 어떻게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NDC 25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IP 분야 세션을 신설하여 총 10개 분야 49개 세션을 준비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 <오버워치 2>, <승리의 여신: 니케>, <쿠키런: 킹덤> 등 국내외 유명 IP 사례는 물론,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 주제도 다룬다.
NDC는 2007년 넥슨 개발자들의 소규모 사내 스터디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지식 공유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타 사정 및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한동안 비공개로 운영되다 6년 만에 오프라인 현장으로 돌아왔다.
이정현 대표는 "올해 NDC가 잠시 멈췄던 현장 기반의 지식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며, 각자 현업에서 마주한 현실과 해법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만드는 게임은 누군가의 일상에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되며, 삶 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특별한 순간이 되기도 한다. NDC가 게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통찰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NDC 25는 게임 산업 전반의 개발자, 기획자, 아티스트, 마케터 등이 참여하여 실무 중심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