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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무사) 기자|2006-04-21 22:10:53
온라인 게임 및 공급업체 ㈜그라비티 소액주주대표 정모 씨(44) 등은 지난 20일 그라비티(대표 류일영)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5년 사업보고 및 2006년 비전발표에서 ‘그라비티의 나스닥 상장폐지 및 겅호 합병을 위한 의도적 주가조작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현 그라비티 경영진을 믿을 수 없다”며 “그라비티가 경제성이 떨어지는 ㈜네오사이언 77억 원 인수 및 일본 겅호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게임인 에밀크로니클의 해외판권을 비싼 값인 70억 원을 주고 샀음에도, 에밀크로니클의 실적 등 구체적인 수치도 발표하지 않으면서 단지 그라비티가 잘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은 더욱 주가조작 혐의를 부추긴다”고 반박했다.
특히 논란의 핵심에 서있는 겅호와 관련, 정모씨 등 그라비티 소액주주들은 “ 2004년 매출기준으로 매출의 99.8%를 그라비티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회사인 겅호는 그라비티 인수직후 일본 주식거래시장에서 그라비티의 인수직후 주당 260만엔에서 주당 700만엔으로 주가가 급등하여 겅호의 시가총액이 2조1천억원에서 무려 5조 6천억원이 되었다. 2005년 그라비티가 적자전환을 했다면 당연히 겅호도 큰 폭의 적자전환을 보여 주가가 폭락했어야 했다. 연말 무리수를 둬가며 급하게 빼돌린 70억원이 수혈된 결과인데도 그라비티 현 경영진이 겅호와의 합병을 부인한 것은 믿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그라비티 소액주주들은 “통상 국내 게임의 경우 판권 구입대금은 5억원에서 10억원 정도이고, 최근의 국내 대작게임의 경우에도 40억 상당임에도 불구하고, 그라비티 현 경영진이 작년 12월에 무려 70억원에 판권을 매입한 겅호의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이하 ECO)에 대해 지난 6개월간의 실적에 대해 전혀 언급조차 않는 것은, 결국, 그라비티 현 경영진이 일본에서 잘 팔리지 않는 겅호의 게임을 억지로 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라비티 소액주주들은 “그라비티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문화콘텐츠 수출대상을 수상할 만큼 국내외적으로 온라임 개발과 해외영업에 막강한 영향력 및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2006년도에 더욱 자체 게임개발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일본 온라인 게임에만 투자하는 일본펀드(Online Game Revolution Fund Vol.1)에 그라비티 현 경영진이 작년 11월말 100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것은 결국 손정의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씨가 주축이 된 일본펀드에 100억을 유출하는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영실적상의 적자가 2004년말부터 매출감소와 경상개발비 증가 및 자회사 수익성 악화로 인한 지분법 평가 손실비용 증가 등에 의한 불가피한 적자’라는 현 그라비티 경영진의 주장에 정모 씨 등 그라비티 소액주주들은 “소프트뱅크 측이 회사를 인수하기 전년도인 2004년의 경우 그라비티의 매출액은 590억 원에 부채가 거의 없었고, 당기 순이익이 약 292억 원, 현금보유액이 247억 원 상당이었고, 회사를 인수한 2005년 상반기까지도 반기순이익 74억7천만 원, 현금보유액 1,200억 원이나 되는 등 재무상태가 지극히 양호하고 건실했으나, 인수 직후인 2005년 하반기부터 반기순이익을 모두 까먹은 것으로도 부족해 당기 순손실 약 34억원을 기록했다” 면서 이는 “류일영 현 그라비티 대표이사와 그라비티를 인수한 소프트뱅크 측이 그라비티를 인수한 직후, 자체 게임의 개발이나 전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서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그라비티의 자금을 일본으로 빼돌렸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주와 소비자들을 이렇게 속이고 있으면서 이들의 격려를 기대한다는 것은 뻔뻔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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