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유저 1,000여명, 엔씨소프트 상대로 공정위에 집단민원 제기
디스이즈게임 (디스이즈게임) 기자|2024-03-18
[자료제공: 한국게임이용자협회]
주식회사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이용자 약 1,000여 명이 모여 운영자 및 임원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이른바 ‘슈퍼 계정’에 대하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조사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의 요지는 “게임사 또는 임원들이 운영하는 슈퍼계정이 존재하기 어려운 수준의 스펙과 아이템을 갖추고 정상적인 유저를 압도하는 것은, 이용자들을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취급하는 불공정 거래행위이며, 경쟁 유저들의 경쟁심과 사행심을 자극하는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으로서, 전자상거래법과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블레이드&소울의 '오동나무 사건', 리니지M의 '사다코 사건'(+12커츠의 검 축복부여 사건), 리니지2m의 '게임정보 유출', '사사키 사건' 등으로 촉발된 엔씨소프트의 ‘슈퍼 계정’의혹 논란은, 게임을 공정하게 운영하여야 할 게임사가 게임 내 코드를 조작하여 현금 투입 없이 강력한 아이템을 취득하거나, 회사의 비용으로 캐릭터를 육성하거나, 게임 내 업데이트 정보를 사적으로 활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등의 유형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가 수차례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 항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고 했다.
집단 민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빅보스(유튜브 채널명)는 이번 문제제기에 관하여 “게임사 및 관계자가 개입하지 않는 환경에서 이용자끼리 공정하게 경쟁하고 즐길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되길 바란다며, 의혹을 받고 있는 엔씨의 게임뿐만 아니라 MMORPG를 플레이하는 모든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실제로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이용자 단체 ‘게임이용자협회’또한 이러한 리니지 유저들의 문제제기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메이플 스토리 확률 조작 단체 소송’, ‘리니지 2M 프로모션 단체소송’의 소송대리인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철우 회장은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명백히 이용자를 기만한 행위 로서, 엔씨소프트에 대한 게이머들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민원을 제기한 유저 부대표 서대근씨에 따르면, 최초 민원 제기 당시 공정위는 해당 행위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해당한다고 보아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하였으나, 양 부처 간 협의 끝에 재차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되는 사안으로 판단하여 다시 공정위가 이관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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