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상황에 맞춰 적절한 냄새를 출력하는 전자제품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IT 기업 ‘게임센트’(GameScent)는 최근​ 동명의 제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게임센트는 인공지능을 이용한다. 게임에서 출력되는 소리를 클라우드상의 AI가 인식한 뒤, 각각에 어울리는 냄새 입자를 분출하는 방식이다. PC, 콘솔, VR 헤드셋 등에 호환되며, 연결 단자로는 HDMI 및 3.5mm 오디오 잭이 준비되어 있다.

냄새 입자는 자체 개발한 ‘냄새 카트리지’에서 나온다. 현재까지 출시한 카트리지의 종류는 ▲총격 ▲폭발 ▲숲 ▲폭풍 ▲레이싱카 등이며 ▲혈액 ▲해안 ▲운동 경기장 ▲방금 자른 잔디 등의 향도 출시 예정이다. 게임을 즐기고 난 뒤 잔향을 없애주는 ‘맑은 공기’ 카트리지도 있다.

기기는 현재 아마존, 월마트, 베스트바이, 게임스탑 등 미국 쇼핑몰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정가는 179.99달러(약 24만 원)다. 교체용 카트리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게임센트와 같은 냄새 재현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기업 ‘아로마조인’ 역시 카트리지를 이용해 냄새를 분출하는 ‘아로마 슈터’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