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던전앤파이터>가 생방송으로 진행된 'D-Talks'에서 향후 서비스 방향성과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성승헌 캐스터와 이원만 <던파> 총괄 디렉터,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 박종민 신임 라이브 디렉터가 등장했다.

​먼저 이원만 디렉터는 1월 23일 발생했던 스트리머의 "밥똥던" 발언에 대한 상세한 대응 내용을 밝혔다. 해당 사건은 <던파> 광고 방송을 진행한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던파>에 진심이라며 정작 한 달 미접속했다"라는 이야기를 하자, 스트리머가 욕설과 함께 시청자를 방송에서 차단한 사건이다.

이원만 디렉터는 "참담한 심정이었다. 사건 발생한 즉시 법무팀을 통해 고소를 검토하고, 라이브 서비스 조직을 개편했다. 마케팅 기조도 완전히 바꾸었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빠르게 공지하지 않은 이유는 "제대로 된 후속 대응 없이 죄송하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공수표를 던지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법무팀 검토 결과 개발사 측에서는 고소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모욕죄는 친고죄에 해당하기에 피해를 본 유저가 직접 고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원만 디렉터는 "밥똥던"이라는 단어 자체로는 <던파>를 비하하는 것으로 보기 어려워 광고비 회수 등의 조치밖에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 대신 스트리머에 맡겨 진행하는 '숙제 방송' 프로모션 광고는 전면 중단됐다. 설사 진행하더라도 <던파>를 진심으로 애정하는 게이머하고만 진행할 예정이다. 

같이 문제가 됐던 '아라드주민센터'(아주센)는 폐쇄됐다. 아주센은 라이브마케팅팀 사원이 운영하던 <던파> 유튜브 채널이다. 아주센 채널은 해당 스트리머의 문제 발언 후 마케팅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왜 <던파>에 진심인 스트리머를 섭외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내세울 만한 사람이 흔치 않고, 찾기 쉽지 않다"고 말해 이용자의 뭇매를 맞았던 바 있다. 

여격투가의 도트 리뉴얼 작업은 진행 상황을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발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홍진혁 라이브 디렉터가 물러나고 박종민 신임 라이브 디렉터가 선임됐다. 10년 전 고객센터 과실 케어 서비스를 만든 인물이며, 이후에도 글로벌 <던파> 등 다양한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맡아온 경력이 있다.

박종민 라이브 디렉터는 앞으로도 유저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저가 체감하는 성장에 대한 비용과 전투에 필요한 아이템 소비 부담이 완화될 예정이다. 장비 성장에 소모되는 재료의 양도 줄어든다. 요긴하게 사용되는 '무제한 투신의 함성 포션'은 추가 제공하는 방식을 고려했으나, 아라드 패스 외에 추가적인 유료 판매 방식은 도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 대신 퀵 슬롯 중 하나는 등록된 소모품을 자동으로 사용하는 신규 기능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3월 14일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커스텀 옵션 도감의 옵션 일괄 추출 기능도 같은 날 추가될 계획이다.​

기존 로드맵에서 예고했던 5월에서 4월로 일시가 앞당겨졌다. 콜라보레이션은 앞으로 연계되는 스토리가 있거나, 동반되는 콘텐츠가 있는 제휴에 집중할 예정이다. SNK처럼 IP 자체로 임팩트가 있는 제휴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는 업데이트 후 밸런스 논란이 있던 배틀메이지의 성능은 일부 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전형 위상변화 무적 삭제 및 전체 공격력 하향 등의 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처의 신규 전직인 '헌터'는 거대한 크로스 슈터를 사용하며, 팔케라는 파트너와 함께 공격을 할 수 있다. 적에게 표식을 부여하고 피니시 계열 스킬로 표식을 소모해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다. 비질란테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스피디한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전직은 먼저 퍼스트 서버에 2월 28일 출시된다.

더불어 신규 유저에게 진입 장벽이었던 커스터 장비 파밍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이벤트가 준비 중에 있다. 4유효 옵션 커스텀 장비를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처 신규 전직에 대한 사전 예약 이벤트는 2월 29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되며, 한정 아바타와 함께 이모티콘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