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前 임원, 성폭행으로 고소 당해... 피해자 측 "회사로부터 부당해고"
원고측, 미국 '더 게임 어워드' 행사 이후 파티에서 범행 주장
김재석 (우티) 기자|2024-01-29
크래프톤 미국 지사와 전 임원이 성폭행 및 부당해고 이슈로 법적인 문제에 휘말렸다.
외신 폴리곤은 26일, 피해자인 여성 직원이 크래프톤의 전략 및 사업 개발 책임자를 역임한 케빈 킴벌(Kevin Kimball)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알리자 회사로부터 해고됐다며 회사와 킴벌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킴벌이 2022년 더 게임 어워드 이후 업무 파티에서 '술을 더 많이 주는 동시에 성적인 접근'을 했으며, '화장실에서 특정 행위를 강제(forced himself)했음'을 회사에 신고했으나, 두 달 뒤에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해고 이후, 캘리포니아 공정고용 및 주택부에 회사와 가해자를 고소했다. 각각 부당해고와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피해 여성의 변호사는 "(회사는) 킴벌의 성폭행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라며 "갑자기 해고된 이후 수입도 없어졌고, 실직 상태"라고 주장하며 손해 배상 및 기타 소송 비용의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보도 이후, 크래프톤은 폴리곤에 "우리는 사업장 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주장을 최대한 엄중하게 처리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문제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킴벌은 이 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2023년 9월 크래프톤을 떠나 게임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크래프톤을 떠나기 전에는 EA, 징가, 유비소프트, SIE에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에 입사하며 크래프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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