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5> 등장인물 '마이클 드 산타'의 성우로 유명한 배우 네드 루크(Ned Luke)가 한 기업을 거세게 비판했다. 웨임(WAME)이라는 인공지능(AI) 기업이 동의를 받지 않고 그의 목소리를 구현한 AI 챗봇을 홍보했기 때문이다.
루크는 웨임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과 챗봇을 홍보한 게시글을 지목하며 "이건 정신나간 헛소리(fking bullst)다."라며 불편함을 표현했다. 또한 "내 목소리를 이용한 형편없는 컴퓨터 연산으로 사람들을 벗겨 먹는 건 전혀 멋지지 않다. 이 쓰레기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라며, 자신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한 챗봇을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웨임은 루크의 지적이 있고 나서 즉시 해당 게시글과 챗봇을 삭제했으며,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웨임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연구 및 기술 개발 과정에서 AI 기술을 사용했으며, 루크의 음성을 모델로 한 AI 챗봇은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창작의 자유를 확고히 옹호하고 창작물에 영감을 주는 사람들의 권리가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루크에게 고통을 준 것에 대해 깊은 사과를 전한다."라며, "이번 논란이 AI 기술과 관련 법령의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배우 네드 루크(Ned Luke)의 모습 (출처: 개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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